공유하기



![‘세입자 면접권’ [횡설수설/박중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5286.1.jpg)
한국 특유의 ‘전세 제도’에서 세입자의 지위를 엄밀히 따지자면, 많게는 집값의 절반 이상을 전세 보증금 명목으로 집주인에게 빌려준 ‘사적 대출’의 채권자다. 그런데도 1960년대 시작된 산업화 시대 이후 살 만한 집이 늘 부족했던 대도시에서 세입자는 집주인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사회적…
![[오늘과 내일/신광영]정의는 보여져야 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5277.1.png)
12·3 계엄 날 밤 국회 본회의장은 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을 재촉하는 의원들의 아우성으로 가득했다. “뭐해요? 그냥 처리합시다!” “거수나 기립으로 하면 되잖아요!” “계엄군이 본회의장 앞까지 왔다고요!” 당시 무장 군인들을 보좌진과 직원들이 막고 있었지만 본회의장으로 들이닥치는 …
![[동아광장/허정]격동의 2025년, 한국 경제는 무엇을 배웠는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5258.1.png)
2025년은 한국 경제에 전례 없는 불확실성이 가해진 한 해였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대통령 탄핵과 조기 정권교체라는 정치적 불안정에 더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관세 부과 선언은 한국 경제와 산업 전반을 흔들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환율 변동성, 첨단산업…
![[광화문에서/조건희]아동 성범죄자도 카톡으로 여중생을 만나는 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5247.1.jpg)
그는 과거 두 차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미성년자를 꼬드겨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전력이 있었다. 교도소에서 풀려난 그가 다시 ‘사냥 도구’로 집어 든 것은 스마트폰, 그중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이었다. 표모 씨(26)는 국민 메신저의 익명 채팅 기능을 이용해 여중생을 유인했고…
![[글로벌 현장을 가다/임우선]‘인플레’ ‘경기 위축’ ‘AI’… 올해 미국 ‘블프’ 풍경을 바꾼 세 가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2806.5.jpg)
《미국 유통업계가 1년 중 가장 큰 세일에 들어가는 11월 마지막 주.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이지만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상점들은 의외로 썰렁한 모습이었다. 상점들은 저마다 ‘최대 50% 세일’ 등 홍보 문구를 내걸고 있었지만, 매장 안 손님들은 평소와 비슷하거나 약간 …
![핏줄 넘어서는 예술[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85〉](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2846.5.jpg)
“내겐 나를 지켜 줄 피가 없어.”―이상일 ‘국보’우리 것은 우리만이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과거라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었겠지만, 요즘처럼 글로벌한 시대에는 장담하기가 어려워진다. 가까이 있어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있고, 당연히 잘할 거라는 장담이 예술적 성취를 가리는 …
![[고양이 눈]지켜내는 사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2839.5.jpg)
사랑은 이루기보다 지키기가 더 어렵습니다. 늘 가꿔야 하죠. 손도 많이 갑니다. 가끔 깨지기도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픈 사랑도 사랑이니까요. ―강원 춘천시 죽림동에서
![기계에게 위로받는 시대… AI와의 감정 교류가 촉발한 ‘인지혁명 2.0’[맹성현의 AI시대 생존 가이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5187.1.jpg)
《“지금 기분이 어때?” 스마트폰에서 질문이 흘러나온다. 이제 연인이나 친구가 묻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안부를 묻고, 농담을 건네고, 때로는 위로까지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AI와 ‘사귀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세운지구 개발과 녹지축은 강북 도심 활성화의 시작[기고/김지엽]](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12/09/132935175.1.jpg)
서울이 일본 도쿄 등과 경쟁하며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려면 역사도심의 매력인 ‘서울다움’을 지키면서도 ‘도심다운’ 기능과 밀도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많은 외국인들이 서울을 “자연과 과거, 현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도시”라고 평가한다. 내사산에 둘러싸인 천혜의 입지 위에 경복궁, …
![흔들림 속에서 알게 된 나를 사랑하는 법[벗드갈 한국 블로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5170.1.jpg)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지금, 나는 2025년이 내게 어떤 의미를 준 해였는지 차분히 되짚어 보고 있다. 한국에 머문 지 어느덧 16년. 10대와 20대, 그리고 30대의 시간을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한국은 고향만큼이나 편안한 생활 터전이 됐고, …
![‘어해도’에 담긴 소망과 상징의 세계[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09/132935160.1.jpg)
며칠 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우의 상징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방송을 본 지인은 “새우가 그런 뜻을 지닌 줄 몰랐다”며 흥미로워했다. 등이 굽고 긴 수염을 가진 새우는 예부터 노인을 닮았다고 여겨 ‘바다 해(海)’와 ‘늙을 로(老)’를 더한 ‘해로(海老)’, 즉 바다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