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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조건 새것”… 신상 강박증

    “무조건 새것”… 신상 강박증

    올해 초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의 한 중학교 강당. 신입생을 위한 중고 교복 장터가 열렸다. 동복과 하복에 체육복 등 교복을 새 것으로 두 벌씩 구입하려면 100만 원이 넘어간다. 이 때문에 쓰던 교복을 한 벌당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내놓는 장터가 열렸다. 하지만 ‘교복값 …

    • 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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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모차 이어… 전동車도 수백만원 훌쩍

    유모차 이어… 전동車도 수백만원 훌쩍

    2개월 된 딸을 둔 정승연(가명·32) 씨는 유명 외국 브랜드 유모차 중고품을 알아보고 있다. 결혼 전에는 200만 원을 호가하는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게 허세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애를 낳고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엄마들이 모이는 카페나 식당은 사실상 ‘유모차 비교 품평회장’이라는 주…

    •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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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 명품族이 낳은 ‘등골 등교패션’

    어른 명품族이 낳은 ‘등골 등교패션’

    경기도 중학교 교사인 윤희주(가명·31·여) 씨는 지난겨울,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A 군이 입고 온 점퍼를 보고 놀랐다. A 군이 입은 점퍼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으로 70만 원이 넘는 제품이었는데, 그의 가정은 차상위계층(연간 총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00∼120% 이하인 계층)…

    • 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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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자-공주인듯… 수백만원 생일파티

    왕자-공주인듯… 수백만원 생일파티

    “생일파티가 아니라 걱정파티인 것 같아요” 임연서(가명·39·여) 씨는 다음 달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생일을 앞두고 벌써부터 고민이다. 임 씨는 지난해 생일파티에는 70만 원 가까이 썼다. 그나마 같은 달 생일을 맞은 반 친구 3명과 함께 파티를 열어 비용도 3분의 1로 줄어든 …

    •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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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事시즌 인사치레 전락한 蘭

    人事시즌 인사치레 전락한 蘭

    “저희가 챙겨야 할 기관의 인사이동 시기에는 난(蘭)값으로만 500만 원 이상 써요. 직급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난 화분 하나에 10만 원 정도 듭니다. 무슨 난이 좋은 난인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어떻게 키우는지 솔직히 저도 모르고 받는 사람도 안다고 생각 안 합니다.” 한…

    •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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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에 1500만원… 허니문? 머니문!

    1주일에 1500만원… 허니문? 머니문!

    “오빠, 평생 딱 한 번인데….” 올 2월 신혼여행을 다녀온 김민철 씨(32·가명)는 ‘딱 한 번’이란 말에 거침없이 지갑을 열었던 자신의 모습이 후회된다. 애써 잊으려 하지만 이번 달 통장 잔액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김 씨가 결혼 준비의 지난한 과정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간 곳은…

    • 201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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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댁에 밉보일라”… 그릇-명품가방 바리바리

    “시댁에 밉보일라”… 그릇-명품가방 바리바리

    예단은 한국의 결혼 문화에서 신혼집 외에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 항목일 뿐 아니라 결혼 준비 과정에서 제일 큰 스트레스 유발 항목이기도 하다. 올해 초 웨딩컨설팅업체 듀오웨드가 최근 2년 이내에 결혼한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준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혼부부들이 가…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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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배우 드레스’ 빌리는데만 수백만원

    ‘여배우 드레스’ 빌리는데만 수백만원

    지난해 2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직장인 김모 씨(29·여)는 소화가 안된 것처럼 속이 답답했다. 살림 장만하랴 예물 준비하랴 이것저것 돈 쓸 일이 많은데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던 것이다. 그러나 김 씨는 모아둔 돈 이외에도 연말 보너스와 …

    •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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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길 춥지않게” 그 한마디에…

    “마지막 길 춥지않게” 그 한마디에…

    직장인 장승모(가명·47) 씨는 올해 7월 아버지의 장례를 치렀다. 5년 가까이 암 투병 생활을 한 아버지였다. 올해 들어 아버지의 상태는 급격히 안 좋아졌고 5월경 임종이 가까워졌음을 알았다. 아버지 병문안차 병원에 들른 장 씨의 고모부는 장 씨를 조용히 불러 수의와 관은 좋은…

    •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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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빽빽한 화환, 예의인지 과시인지…

    빽빽한 화환, 예의인지 과시인지…

    직장인 이선균(가명) 씨는 최근 친구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갔다가 국화 백합 등 화환들이 장례식장 앞을 가득 메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화환을 세워둘 곳이 없어 옆 빈소 공간까지 넘어가 있었다. 나중에는 직함과 이름이 적힌 리본만 벽에 쭉 걸어두고 꽃은 장례식장 바깥으로 내보냈다. …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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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부담되는 돌반지

    주는 이도 받는 이도 부담되는 돌반지

    경남 창원시에 살고 있는 주부 심모 씨(55)는 최근 조카의 쌍둥이 돌잔치를 위해 돌반지를 사러 갔다가 너무 비싼 가격에 깜짝 놀랐다. 아기 손가락만 한 작은 반지가 한 개에 20만 원을 호가했던 것이다. 그나마 최근에 국제 금값 하락으로 값이 떨어진 게 그 정도였다. 부담스러웠지만 …

    •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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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원짜리 돌잔치, 아이는 행복할까

    1000만원짜리 돌잔치, 아이는 행복할까

    주부 이수정(가명·32) 씨는 지난달 딸아이의 돌잔치를 치렀다. 첫애 돌잔치라서 후회 없이 치르고 싶었다. 준비는 봄부터 했다. 장소 예약부터 한복과 드레스 예약, 맞춤 돌상 업체 섭외, 기념촬영 스튜디오 예약, 성장 동영상 제작 등 알아볼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 우선 서…

    •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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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점원 일처리 더뎌도 기다려주는 美

    휠체어 점원 일처리 더뎌도 기다려주는 美

    소아암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초등학생 딸을 둔 직장맘 A 씨(42)는 주말에 딸을 휠체어에 태우고 외출할 때마다 이 세상에 딸과 자신 둘만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모두 바삐 걸음만 재촉할 뿐 도움을 주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13년 동안…

    •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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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땐 스쿨버스에 여학생 다 탈때까지 男대기

    폭우땐 스쿨버스에 여학생 다 탈때까지 男대기

    미국 뉴욕 주 공립학교들은 스쿨버스를 운행하면서 평상시엔 여학생과 남학생을 구분하지 않고 줄 서 있는 순서대로 학생들을 태운다. 그러다 갑자기 폭우나 폭설이 내려서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켜야 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반드시 여학생을 먼저 스쿨버스에 태운다. 고교 2학년생인 에머리 페이 …

    •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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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보훈의 불꽃’도 못세우는 한국

    ‘호국보훈의 불꽃’도 못세우는 한국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화려한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개선문에는 매일 오후 6시 반이면 정복 차림의 노병(老兵)과 수많은 시민이 모여든다. 개선문 밑에 안치돼 있는 무명용사를 기리는 ‘꺼지지 않는 불꽃’(사진)에 새롭게 점화하고,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푸른색, 흰색의 꽃을 헌화…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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