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전당대회가 계파 간 ‘폭로전’과 ‘난타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최경환, 윤상현 의원이 올해 초 한 총선 예비후보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종용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된 데다 계파 갈등을 4·13총선의 첫 번째 패인(敗因)으로…
“당 소속의 대통령은 자신을 따르는 친박(친박근혜)과 따르지 않는 비박(비박근혜)의 한가운데서 계파 갈등의 원인을 제공했다.” 새누리당이 17일 4·13총선 참패 95일 만에 내놓은 ‘총선 백서’의 한 대목이다. ‘국민에게 묻고 국민이 답하다’라는 제목의 백서는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
선거비용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검찰이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12일 새벽 법원에서 기각되자 국민의당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영장 기각은 사필귀정”이라면서도 “우리는 보다 겸손한 자세로 정치와 정책으로…
4·13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선거운동 동영상 홍보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성규)는 12일 서울 강남구의 동영상 제작업체 M사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총선 당시 새누리당 홍보 업무를 총괄했던 …
올해 20대 총선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발표한 ‘4·13총선 투표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대 후반(25∼29세)의 총선 투표율이 49.8%로 19대 선거보다 11.9%포인트 올랐다. 이어 20대 전반(20∼24세)이 55.…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당 PI(Party Identity) 교체 등 당 쇄신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당 일각에선 ‘안철수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당은 다음 주 초 최고위원 회의실 ‘백드롭’부터 교체할 계획이다. 이는 박 비대위…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30)의 위법한 선거비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3월 이후 김 의원과 함께 국민의당 선거홍보 전반을 총괄했던 브랜드호텔 자문위원 A 교수와 카피라이터 B 씨를 이번 주 소환 조사해 피의자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
국민의당 선거비용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박선숙(왼쪽) 김수민 의원의 관계가 꼬일 대로 꼬이고…
“관련 법규에 따라 봉인됐음을 확인했습니다.” 29일 오전 10시 김창석 대법관의 선언이 떨어지자 쇠사슬로 묶여 있던 인천지법 327호 법정 문이 열렸다. ‘외부인 접근 금지’ 표시는 물론이고 문틈까지 테이프가 꼼꼼하게 붙어 있던 법정 내부에는 양 벽면 앞에 봉인된 77개 투표함이…
영국의 ‘클레어법’, 미국의 ‘레몬법’의 공통점은 ‘생활정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2009년 페이스북으로 만난 남자친구에게 살해된 여성의 이름을 따 만든 클레어법은 데이트 폭력을 막기 위해 연인의 폭력 전과를 공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레몬법은 ‘오렌지인 줄 알고 샀는데 맛…
국민의당 선거비용 리베이트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민 의원이 23일 검찰에 소환됐다. 20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의 검찰 출석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총선 당시 국민의당 비례대표 선거 TV광고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했는지, 이 과정에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루 앞둔 19일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 90도로 허리 숙여 사죄하며 체면을 구겼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김 위원장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복당 결정을 미루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부적절하고…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당무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유승민 의원 등의 일괄 복당 결정으로 촉발된 내홍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유승민 복당’ 사태가 당내 헤게모니(주도권)를 둘러싼 싸움이었던 만큼 향후 당권 등을 놓고 계파 간 일전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
검찰이 국민의당 선거 비용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을 16일 소환 조사했다. 전날 당 총무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13시간 조사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당 관계자를 소환한 것이다. 왕 부총장은 선거공보물 제작 업체에 리베이트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