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美와 합의 시 반드시 하메네이 승인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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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결정 있다면 이란 내 모든 세력이 지지해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종전 합의 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IRIB) 경영진과의 회담에서 “이란에서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및 이슬람혁명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와의 협의·승인 없이는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외교 분야에서 어떤 결정을 한다면 이슬람 공화국의 통일된 목소리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모든 기관과 정치 세력이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도 하메네이의 견해와 반대되는 발언을 하거나 내부 분열 또는 적의 악용을 초래할 수 있는 입장을 취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오늘날 이란의 최우선 과제는 전쟁, 미사일 공격, 폭격이 아니라 평온과 결속, 사회적 통합 유지”라며 “국가 통합 유지가 군사·안보 문제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모즈타바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폭사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3월 초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아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물론 육성 연설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모즈타바의 부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란의 이슬람 신정 체제를 수호하는 최정예 부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내 강경 인사들이 개전 이후 이란의 실권을 쥐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특히 대미 종전 협상에서 경제 회복과 외교적 해법을 우선하는 협상파와 IRGC를 필두로 한 강경파 간 불협화음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 이란 고위 관료들은 모즈타바의 부상설을 재차 일축하고 그가 최고지도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런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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