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60일 휴전연장·호르무즈 무료개방 합의 근접”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4일 13시 13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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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연장과 호르무즈 개방 합의에 근접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과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해당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MOU는 60일간 유효하고 상호 합의에 따라 연장 가능하다.

액시오스가 보도한 합의안에 따르면 이란은 석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한에 대한 협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없이 개방되고, 이란은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을 위해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는 데 동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 대가로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이 원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일부 제재를 면제할 방침이다.

미국 측은 이번 합의가 이란 경제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세계 석유 시장에도 상당한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란이 기뢰 제거와 선박 운항 재개를 신속히 진행할수록 봉쇄 해제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에서 강조하는 핵심 원칙은 “성과에 따른 구제(relief for performance)”라고 밝혔다. 이란은 동결 자금의 즉각 해제와 영구적 제재 완화를 요구했지만, 미국 측은 실질적인 양보가 이뤄진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해각서 초안에는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 및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폐기에 대한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과 핵물질 포기에 대해 미국에 구두로 양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관계자는 이란이 핵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을 경우 60일이 지나기 전에도 합의가 무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MOU 초안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 간의 전쟁이 종식될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고 액시오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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