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트럼프 무사-용의자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4일 09시 46분


23일 토요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비밀경호국 경찰과 워싱턴 D.C. 응급의료대원들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 2026.05.24. 워싱턴=AP/뉴시스
23일 토요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비밀경호국 경찰과 워싱턴 D.C. 응급의료대원들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 2026.05.24. 워싱턴=AP/뉴시스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제압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당시 백악관에 머무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사하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 단지 외곽인 워싱턴DC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북서쪽 일대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백악관은 봉쇄 조치를 취하고 비밀경호국이 신속하게 출동했다.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단은 백악관 브리핑실 내부로 긴급 대피했다. 백악관 안에서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엎드려!”라고 외치며 “총격 발생”을 경고하며 기자들을 대피시켰다.

ABC 뉴스의 셀리나 왕 백악관 선임특파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백악관 잔디밭에서 영상을 찍던 중 총성을 들었다”며 “수십 발의 총성처럼 들렸다. 우리는 브리핑룸으로 전력 질주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지금 그곳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후 소총으로 무장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기자회견장을 봉쇄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CNN은 전했다. 폐쇄 조치는 오후 6시 45분 무렵 해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 있었고 무사한 상태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엑스에 올린 성명에서 “수사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백악관 구내 인근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비밀경호국을 지원 중”이라며 “대중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소식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격이 들린 직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요원들이 배치돼 있던 경비 초소를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요원들이 대응 사격을 가해 현장에서 제압했다. 비밀경호국은 엑스를 통해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서 용의자가 가방에서 무기를 꺼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면서 “비밀경호국은 용의자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용의자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전했다.

출처 비밀경호국 x
출처 비밀경호국 x
이 과정에서 현장을 지나던 행인 1명이 총에 맞아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요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권총을 회수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백악관 기자단 만찬 당시 기자들과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총격에 몸을 숨겼던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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