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파산에…‘원초적 본능’ 샤론스톤 “재산 절반 날려”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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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18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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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여성암연구기금(WCRF)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여성암연구기금(WCRF)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뉴욕 시그니처은행 폐쇄로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5)이 재산의 절반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샤론 스톤은 1992년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스타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샤론 스톤은 전날 열린 여성암연구기금(WCRF) 모금 행사에서 암 연구에 대한 기부를 촉구하며 SVB 사태로 자신이 입은 재정적 타격을 언급했다.

그는 “여러분이 돈을 문자로 보내는 방법을 어려워하는 걸 알고 있다. 나도 기술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수표를 쓸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바로 지금,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기에 수표를 쓸 용기가 있다. (SVB 사태로) 내 돈의 절반을 날렸지만 그렇다고 내가 여기 없는 건 아니다”라며 울먹였다.

샤론 스톤이 SVB 파산으로 개인 자산을 얼마나 잃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SVB에 예치된 예금을 전액 보전해주기로 했다. 다만 예금주만 보호할 뿐 주주 등 투자자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은 아니다.

이날 SVB의 옛 모기업인 SVB파이낸셜은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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