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지진 ‘히어로’ 16마리 구조견, 튀르키예로 출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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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8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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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외무부 장관 트위터(@m_ebrard) 갈무리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외무부 장관 트위터(@m_ebrard) 갈무리
2017년 멕시코 지진에서 대활약을 펼쳐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16마리의 구조견이 튀르키예(터키)·시리아 대지진 피해 현장을 돕기 위해 파견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멕시코는 이날 오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강진 피해자 구조를 위해 수색 구조견 16마리를 튀르키예로 보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가 16마리의 구조견을 튀르키예로 파견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외무부 장관 트위터(@m_ebrard) 갈무리
7일(현지시간) 멕시코가 16마리의 구조견을 튀르키예로 파견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외무부 장관 트위터(@m_ebrard) 갈무리


마르셀로 에브라도 멕시코 외무부 장관은 SNS에 16마리 수색 구조견팀의 사진과 소식을 공유했다. 멕시코의 수색 구조견들은 2017년 멕시코 중부를 강타한 2번의 대지진에서 맹활약을 펼친 주인공들이다.

구조견은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잔해를 수색해 살아있는 사람이나 시신을 찾아낸다. 인간보다 수십 배 높은 후각 능력으로 수색을 돕는다.

2017년 9월 19일 멕시코 중부를 강타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견의 도움을 받아 희생자를 찾고 있다. 이번 지진은 1985년 9월 19일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한 지 32년 만에 발생했다. ⓒGettyImages
2017년 9월 19일 멕시코 중부를 강타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견의 도움을 받아 희생자를 찾고 있다. 이번 지진은 1985년 9월 19일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한 지 32년 만에 발생했다. ⓒGettyImages


당시 멕시코 해병대 소속 수색견 노란 래브라도 리트리버 ‘프리다’는 두꺼운 고글과 부츠를 착용한 채 현장을 누비며 수십 명의 목숨을 구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후 2022년 사망한 프리다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멕시코 시티 해군 동상 앞에 동상이 세워지기도 했다.

이번 수색 지원에는 ‘프리다’의 동료인 벨기에 말리노 ‘에코’, 검정 래브라도 리트리버 ‘줄리’ 등이 함께한다. 곧 멕시코의 수색 구조견팀은 지진 진원지 부근인 튀르키예 남부 아다나 공항에 착륙해 현장을 도울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파견된 멕시코의 구조견들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외무부 장관 트위터(@m_ebrard) 갈무리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파견된 멕시코의 구조견들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외무부 장관 트위터(@m_ebrard) 갈무리


한편 이번 구조 활동을 돕기 위해 구조견을 배치한 국가는 멕시코뿐이 아니다. 크로아티아, 독일, 그리스, 영국, 미국 등 많은 국가에서 엘리트 수색 구조견을 파송하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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