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7.8 강진…시리아인 포함 수백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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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6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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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위해서 사람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 위해서 사람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에서만 최소 284명, 시리아에서 최소 23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교민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7분경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서북서쪽으로 약 37㎞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174도, 동경 37.032도이며 진원 깊이는 17.9㎞에 달한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 규모가 7.4이고 진앙이 카흐라만마라스주 파자르시크라고 발표했다. AFAD에 따르면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지 10여 분 뒤 규모 6.7의 지진이 가지안테프를 잇달아 강타했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AFAD를 비롯한 모든 관계 부처가 재난 대응에 나섰다”며 “구조팀이 현장에 투입돼 신속하게 작업 중이다. 가능한 한 빨리, 최소한의 피해로 함께 극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건물 잔해에 묻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이동통신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며 휴대전화를 이용한 전화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디야르바키주를 포함한 튀르키예의 다른 남동부 지역은 물론 인접 국가인 시리아와 레바논, 이스라엘, 키프로스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특히 진앙과 인접한 시리아 북부에서는 상당수의 건물과 가옥이 무너져 내리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레바논의 경우 지진 때문에 건물과 가옥들이 40초 동안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거리와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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