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닷컴|국제

칠순 맞은 푸틴, 트랙터·수박 피라미드 받아…‘굴욕’ 선물도

입력 2022-10-09 12:29업데이트 2022-10-09 13:43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한 멜론·수박 피라미드. 트위터 캡처 @VeronikaBedenko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선물한 멜론·수박 피라미드. 트위터 캡처 @VeronikaBedenko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칠순 선물로 트랙터와 과일 피라미드 등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0세 생일을 맞아 그의 핵심 측근이자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도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트랙터를 선물 받았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 참석차 방문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들에게 푸틴 대통령 선물로 직접 트랙터 상품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트랙터에 대해 “내가 사용하는 제품으로, 벨라루스산이며 최고의 핸드메이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특별 제작 상품으로 알려진 이 트랙터는 현재 벨라루스 기업 ‘민스크 트랙터’가 조립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선물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푸틴 대통령은 트랙터를 탄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BBC는 전했다.

트랙터 선물 외에도 푸틴 대통령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으로부터 피라미드처럼 쌓은 다량의 멜론과 수박을 선물로 받았다. CIS 회담장인 콘스탄티노프스키 궁전 앞마당에는 라흐몬 대통령이 선물로 가져온 멜론과 수박이 피라미드형으로 가득 쌓여 있다.



이외에도 친러 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도전과 위협을 짓부수고 국가의 존엄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강인한 의지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우리의 지도자이자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고 걸출한 인물 중 하나인 세계 1등 애국자 푸틴 대통령이 70세가 됐다”고 축하했다.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로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등장했다. ⓒ(GettyImages)/코리아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로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등장했다. ⓒ(GettyImages)/코리아
반면 푸틴 대통령을 대놓고 조롱한 단체도 있다. 유럽연합(EU) 비공식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는 푸틴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로 황금 변기에 앉아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등장했다. 조형물 왼손에는 변기 솔이 들려 있고, 받침대에는 ‘벌거벗은 살인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동상은 체코의 ‘반(反)푸틴’ 단체들이 모여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푸틴의 생일을 조롱했다. 그는 폭발 사고로 불타는 크림대교 모습과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마릴린 먼로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곡을 불렀던 흑백영화 영상을 나란히 게시하며 “좋은 아침입니다. 우크라이나”라고 적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오늘의 추천영상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국제 최신뉴스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