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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11살이 그린 그림이 3억…BTS 뷔도 소개한 ‘리틀 피카소’
뉴스1
업데이트
2022-10-04 15:15
2022년 10월 4일 15시 15분
입력
2022-10-04 14:53
2022년 10월 4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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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을 열 때마다 ‘억’소리 나는 가격으로 작품을 완판 하는 미국의 어린이 화가가 화제다.
11세 화가 안드레스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최근 뉴욕타임스는 ‘미술 신동’, ‘작은 피카소’로 불리는 11세 초현실주의 화가 안드레스 발렌시아를 소개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6월 소호의 체이스 컨템퍼러리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어 35개의 작품을 모두 완판했다. 갤러리 측은 그의 작품이 5만(약 7000만원)~12만5000달러(약 1억8000만원)를 호가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의 그림은 홍콩 필립스 드 퓨리 경매에서 15만9000달러(약 2억3000만원)에 팔렸으며, 이탈리아 카프리의 한 자선행사에서는 23만달러(약 3억3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발렌시아의 그림은 강렬한 색채와 피카소를 연상시키는 추상주의적 표현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또 뉴욕에서 활동중인 거리 예술가 브래들리 시어도어와 함께 라이브 생중계로 그림을 그리며 더 많은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뉴욕타임스에서 발렌시아의 활약상을 조명하자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뉴욕타임스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인스타그램)
발렌시아는 “내 작품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고 또 그들이 내 그림을 집에 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장 미쉘 바스키아, 조지 콘도, 포켓몬, 피카소의 대표작 ‘게르니카’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발렌시아의 부모는 발렌시아가 4살 때 그라피티 예술가 레트나의 그림을 스케치하며 몇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아들의 재능을 알아차렸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아들의 높은 수입에 대해 “아들에게 ‘돌려주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발렌시아 부부는 아들의 작품 수입액에서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 이상을 에이즈 자선단체와 어린이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의 명성은 빠르게 커졌고 ‘모던 패밀리’로 유명한 배우 소피아 베르가라, 할리우드 톱스타 채닝 테이텀 같은 유명 인사들이 그의 작품을 사들였다.
지난달 BTS 뷔가 올린 발렌시아의 작품. (인스타그램)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에 5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BTS의 뷔가 발렌시아의 그림을 포스팅한 것에도 주목했다. 지난달 6일 뷔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발렌시아의 작품 중 입체파 스타일로 그려진 한 남자의 초상화를 공유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발렌시아를 둘러싼 투기 광풍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맨해튼에서 로멕스 갤러리를 운영하는 알렉산더 슐란은 “젊은 예술가들의 삶은 시간이 지나며 급변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장기 투자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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