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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케빈 스페이시,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400억 배상

입력 2022-08-06 15:36업데이트 2022-08-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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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성폭력 의혹에 휩싸인 미국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3)가 드라마 출연작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에 400억 원이 넘는 배상금을 주게 됐다고 5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멜 레드 레카나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 판사는 4일 스페이시에게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인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 등에 3010만 달러(약 402억 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MRC는 스페이시가 여러 차례에 걸쳐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2017년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프랭크 언더우드’ 역을 맡았다.

MRC는 “스페이시에 대한 성추문 폭로 이후 제작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며 “그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주장하며 스페이시에게 배상금 지급을 요구했다.

스페이시 측은 “스페이시의 행동은 성적인 농담일 뿐이며 아무런 의도가 없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아 MRC의 괴롭힘 방지 정책을 위반하지 않는다”며 반박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스페이시의 행동이 MRC와 맺은 계약에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스페이시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쥬얼 서스펙트’로 오스카상 주·조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였으니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면서 몰락했다. 스페이시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 사이 영국 런던과 글로스터셔에서 성폭력 4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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