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에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적힌 패 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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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트루먼 집무실에 뒀던 패 본뜬 것
尹, 전통서안 선물… “소통 기원 의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서안(위 사진)과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답례로 전달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팻말.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서안(위 사진)과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답례로 전달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팻말.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나비국화당초 서안’을 선물했다. 서안은 서책을 보거나 손님과 대화할 때 사용하는 과거 사대부 사랑방의 대표 가구다. 대변인실은 “양국 정상의 소통이 앞으로도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않은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경대(鏡臺)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앞서 언급했던 ‘마크 로스코’전의 도록(圖錄)을 선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문구가 적힌 탁상용 패를 선물했다. 해리 트루먼 미국 33대 대통령이 재임 중 자기 집무실 책상 위에 놓아뒀던 패를 본뜬 것으로, 백악관 나무를 소재로 장인이 손으로 깎은 패라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막중한 책임을 잘 새겨달라는 우정의 조언이 담긴 것 같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조종사용 선글라스도 함께 선물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한미 정상회담#나비국화당초 서안#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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