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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중국어 교재 김치 파오차이로 표기” 지적에 대교 “5월 중 전량 파기”

입력 2022-05-19 09:25업데이트 2022-05-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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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 “기존 재고 교재 5월 내 전량 파기, 6월부터 ‘신치’로 수정해 출고”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국내 유명 교육기업 대교의 중국어 교재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을 지적하면서 “교육기업에서는 국가적 현황에 대해 더욱더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교 측은 “기존에 재고로 남아있는 교재에 대해서는 5월 내 수정 작업 및 전량 파기를 완료하고, 6월부터 ‘신치’로 수정 변경한 표현 및 윤리가이드에 맞춘 표현으로 제품 출고 계획에 있다”고 해명했다.

서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예인들,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 식약처 등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큰 논란이 됐었다. 특히 정부기관인 식약처의 영상에서 ‘파오차이’ 표기가 발견된 이후, 한 언론에서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등 한국을 알리는 공식 관광 사이트를 다수 조사한 결과 ‘파오차이’로 표기된 사례가 80건이나 적발돼 큰 충격을 줬다”고 적었다.

이어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인 관찰자망은 ‘한국은 세계에 김치를 선전하지만, 중국에서는 파오차이만 통할 것’이라는 뉘앙스로 보도했고, 기사 내에서 한국의 ‘김치 문화’를 ‘파오차이 문화’로 적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은 지속적으로 김치의 기원을 파오차이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한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파오차이’ 표기가 계속 적발돼 큰 걱정”이라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 누리꾼의 제보 중에, 유명 교육기업에서 제작한 아이들 용 중국어 교재에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너무나 안타까웠다. 무엇보다 교육기업에서는 국가적 현황에 대해 더욱더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왜곡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문체부도 다른 정부기관 및 지자체, 기업, 민간부문 등에 ‘신치’ 표기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를 더 해야만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중국의 ‘김치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주변을 둘러보고 잘못된 표기를 고쳐나갈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더 모아야만 할 것”이라 호소했다.



이에 대해 대교 측은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이에, 대교의 중국어 학습 브랜드 차이홍에서는 즉시 차이홍 전 제품 10종, 약 500여 권을 전체 검토하여 ‘파오차이’로 표기가 된 25권을 ‘신치’로 수정 변경하고 이와 더불어 고객의 올바른 학습 지도를 위해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 경영을 중시하는 대교의 경영방침에 따라 콘텐츠 윤리, 다양성 등에 맞는 윤리가이드에 맞춘 데이터 변경까지 2022년 2월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파오차이’로 표기되어 있는 25권 중 현재 화상 제품이 우선 ‘신치’로 3월부터 출고되고 있으나, 학습 고객의 비중이 높은 초등~고등의 중국어 학습 교재는 중국어 내신 교과서 적용과 마찬가지로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을 준용하여 ‘파오차이’로 표기된 제품 출고에 대해 지연된 부분이 기사화 되었다. 이전부터 전수 검사 수정 진행하였던 작업을 5월 내 전량 파기하여 6월부터는 차이홍 모든 제품에 ‘신치’로 수정 변경한 표현 및 윤리가이드에 맞춘 표현으로 출고될 예정”이라 덧붙였다.

끝으로 대교 측은 “차이홍은 앞으로도 다시 한 번 고객을 만나는 모든 선생님들의 올바른 고객 학습 지도가 가능하도록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며 특히, 제품 내 단어 사용, 표현 하나에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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