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 10% 팔까요?” 머스크 설문에 58% 찬성…얼마일까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식 10%를 매도할지에 대해 누리꾼들에게 묻자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주식을 팔라고 답했다. 이에 머스크가 실제 주식을 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각)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라며 “이에 내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할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으며 설문을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총 351만 9252명이 참여했고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머스크는 “어떤 결론이 나든 설문 조사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나는 어디서도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고 주식만 갖고 있어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라고 해 실제로 머스크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팔지 주목된다.

사진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약 23%를 소유하고 있다. 머스크가 언급한 10%는 5일 종가 기준(1222달러)으로 약 210억 달러(한화 24조 8000억 원)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의회에서 최고 부유층의 자산에 세금을 매기는 일명 ‘억만장자세’가 제안된 상황에서 머스크가 이런 설문을 올렸다는 것에 주목했다. ‘억만장자세’ 는 주식·채권 등 자산 미실현 이익에 최소 20% 세율을 적용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해 CNBC 등은 “머스크는 억만장자세와 관련해 계속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사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3380억 원(약 40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