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시즈오카 보선서 자민당 패배…31일 총선 앞둔 기시다 정권 ‘비상’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1-10-25 15:41수정 2021-10-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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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4일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집권 후 첫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NHK 등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24일 야마구치와 시즈오카 선거구에서 치러진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1승 1패를 했다. 두 곳 모두 선거 전 자민당이 보유했던 의석이고 특히 기시다 총리가 두 번이나 유세에 나서며 총력을 기울인 시즈오카에서 패했다는 점이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중의원 선거(총선) 승리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민당은 보수 유권자가 많은 히로시마 인근의 야마구치 선거구에서 기타무라 쓰네오(北村経夫·66) 후보를 내세워 손쉽게 승리를 확정했다. 도쿄와 나고야 사이에 있는 시즈오카에서는 자민당의 와카바야시 요헤이(若林洋平·49) 전 고텐바 시장,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 두 야당이 추천한 무소속 야마자키 신노스케(山崎眞之輔·40) 전 시즈오카현 의원이 접전을 벌인 끝에 야마자키 후보가 승리했다.

시즈오카 선거는 여아 지도부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7일과 21일 두 차례 이 곳으로 달려가 와카바야시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代表) 입헌민주당 대표와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국민민주당 대표 또한 22일 함께 현지에서 거리 연설을 하며 야마자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아사히신문은 25일 “기시다 정권이 2개 의석을 모두 사수하려 했지만 시즈오카에서 예상 외 패배를 당했다. 여당 측이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총리 주변 인사 역시 요미우리신문에 “중의원 선거에 미치는 (악)영향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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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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