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시간 지난 뒤 백신 효과,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낫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3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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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뒤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근소하게 더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미국 보건의료 종사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두 백신의 실제 효능을 분석한 결과 모더나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96.3%로 화이자 백신(88.8%)보다 높았다는 논문이 이날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됐다. 앞선 임상 시험에서 두 백신의 예방 효과는 화이자 95%, 모더나 94%로 거의 같았다.

코로나19 입원 예방효과 역시 백신을 2회 접종하고 14일이 지난 시점과 4개월이 지난 시점을 비교할 때, 모더나 백신은 변화가 없었지만 화이자 백신은 91%에서 77%로 하락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7일 밝혔다. 중증 예방 효과의 경우 미국 메이오클리닉 등 다양한 곳의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이 92~100%로 화이자 백신보다 10~1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NYT는 두 백신 모두 뛰어난 백신이며 현실에서는 효과 차이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존 무어 웰레코넬의과대학 교수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열등한 백신’을 맞았다고 걱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계 종사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22일 승인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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