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살인 폭염…달궈진 집 바닥에 22개월 아기 발바닥 화상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2 16:10수정 2021-07-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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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2개월 아기가 폭염으로 뜨거워진 주방 바닥에 발바닥 화상을 입었다. 페이스북 갈무리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영국에서 집 안을 돌아다니던 22개월 아기가 뜨거워진 주방 바닥에 발바닥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나타샤 트레베단은 페이스북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자신의 어린 아들이 겪은 충격적인 사고를 공유했다.

나타샤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새빨갛게 화상을 입은 아들의 발바닥 모습이 담겨있었다. 아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타샤는 “부엌 바닥 때문에 사고가 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며 “22개월 아들은 뜨거운 바닥을 벗어날 만한 반사 신경이 없었다. 내가 그를 들어 올릴 때까지 그곳에 서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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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는 다른 누군가에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기온이 31도를 넘어서면 포장도로의 온도는 62도까지 오를 수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 관계자는 유리와 거울의 빛 반사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런던 소방대 관계자는 “특히 여름철에 태양이 강하지만 굴절되고 반사된 햇빛에 의한 화재는 일 년 내내 발생할 수 있고 실제로 매우 흔하다”라며 “거울, 크리스털, 유리 장식품 및 기타 반사 물품을 직사광선에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에도 10세 소년이 뜨겁게 달궈진 모래 위를 걷다가 발바닥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년은 양발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소년은 8일간의 입원 치료 끝에 다행히 도움 없이 걸을 수 있게 됐지만, 흉터 보호를 위해 여전히 하루 23시간씩 압박 양말을 신어야 한다고 더선은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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