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반입 의혹’ 사제, 청문회서 산성 물질 테러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25 15:33수정 2021-06-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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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복 안에 코카인 1.8g 숨겼다가 적발
성직 박탈 위기에 보복 테러 강행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마약 밀반입 의혹으로 성직 박탈 위기에 처한 그리스 정교회 사제가 청문회에서 주교들에게 산성 물질을 뿌리는 테러를 저질렀다. 현장에 있던 주교와 경찰관 등 다수가 부상당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사제 A 씨(37)가 아테네에서 열린 징계 청문회에서 플라스틱병을 꺼내 들더니 안에 있던 산성 물질을 징계심의위원으로 참석한 주교 등의 얼굴을 향해 뿌렸다고 전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이날 사건 현장은 구멍 난 성직복과 그을린 벽, 핏자국 등으로 참혹한 모습이었다. 한 목격자는 “처음 A 씨가 액체를 뿌렸을 때 성수라고 생각했다. 이후 바로 산성 액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A 씨는 2018년 6월 성직복 안에 코카인 1.8g을 숨겨 반입했다가 적발됐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A 씨의 성직 박탈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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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테러로 7명의 주교, 경찰관, 변호사 등이 화상을 입었고 3명의 주교는 부상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테러 후 그리스 경찰에게 체포돼 아테네 정신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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