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살해 후 바다에 유기한 잔혹한 父…스페인 전역 발칵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4 15:19수정 2021-06-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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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영국 미러
스페인에서 친아버지가 어린 두 딸을 살해한 뒤 바다에 유기하고 행방을 감춰버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스페인 전역에 큰 충격에 빠졌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4월 27일 스페인의 테네리페 섬 인근에서 토마스 기메노는 자택에서 6살과 1살인 두 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살해한 뒤 스포츠가방에 각각 시신을 넣고 인근 바다에 유기했다. 가방에 닻을 매달아 바다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큰딸 올리비아의 시신은 10일 수색 도중 발견됐다. 또 다른 스포츠 가방이 발견됐지만 동생 안나의 시신은 없었다. 경찰은 동생 안나 역시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법원은 “기메노가 두 딸을 양육한 전처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메노는 전처에게 “다시는 아이들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처인 베아트리츠 짐머만은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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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머만은 전 남편의 범행에 대해 “인간이 저지른 가장 무서운 행동”이라고 했다. 이어 두 딸을 잃은 점에 대해 “내가 같이 죽었어야 했다”라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아이들 보호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두 딸들은 내 곁을 떠났지만 영혼은 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모든 스페인 국민이 충격받았고, 상상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기메노가 딸들을 살해 유기한 후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거라 추측하고 있지만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살인혐의로 국제수배령을 내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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