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이클론 덮친 인도…바지선 표류로 200여 명 실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8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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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 사이클론 타우크태의 영향으로 바지선 두 척이 표류하면서 최소 200여 명이 실종됐다.

이날 서부 뭄바이 인근 해상 유전에서 각각 137명과 273명의 승객이 탑승한 바지선 2척이 표류해 해군이 구조에 나섰다. 18일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총 410명의 승객 중 185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승객은 실종 상태다. 인도 해군은 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나머지 승객들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해군에 구조된 침몰 바지선 선원
인도 해군에 구조된 침몰 바지선 선원
시간당 최대 풍속 190~210km에 달하는 타우크태는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중 기상 관측 이래 다섯 번째로 강력한 사이클론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17일 밤 구자라트 해안에 상륙한 타우크태는 구자라트 주에 상륙한 사이클론 중 199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으로 기록됐다. 로이터는 타우크태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20만 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예일대기상연구소는 타우크태로 피란민과 재산 피해 등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17일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4340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11일 4200명을 넘어 섰다. 18일까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7만8000명에 달하며 확진자는 2522만8000여 명이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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