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뇌종양 소년, 소방관 꿈 이뤘다…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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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8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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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소방서장이 된 저스틴 페레즈. KRGV 방송화면 캡처
일일 소방서장이 된 저스틴 페레즈. KRGV 방송화면 캡처
뇌종양을 앓고 있는 4살 소년이 소방관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됐다. 무슨 사연일까.

10일(현지시간) ABC 뉴스·KRGV 방송 등은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저스틴 페레즈(4)의 사연을 전했다.

2살 때부터 뇌종양을 앓아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병원에서 보낸 저스틴은 소방관이 되겠다는 꿈을 한 번도 포기한 적 없었다. 소방차를 보면 늘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소방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곤 했다고 저스틴의 어머니는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열린 ‘어린 환자들을 위한 소원 들어주기 행사’에서 저스틴이 소원을 빌 어린이로 선정됐다. 저스틴은 주저 없이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했고 병원은 맥앨런 소방서와 협력해 저스틴을 소방서장으로 만들었다.

일일 소방서장이 된 저스틴 페레즈. KRGV 방송화면 캡처
일일 소방서장이 된 저스틴 페레즈. KRGV 방송화면 캡처
일일 소방서장이 된 저스틴 페레즈. KRGV 방송화면 캡처
일일 소방서장이 된 저스틴 페레즈. KRGV 방송화면 캡처

소방복을 입고 서장 배지를 단 저스틴은 소방차를 지휘하고 소방헬기에 탑승하는 등 소방서장의 역할을 하나씩 수행했다. 점심에는 부하 직원들과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저스틴의 어머니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행사를 준비해줘서 감사하다”며 “치료를 위해 먼 거리의 병원을 오가는 2년 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맥앨런 소방서장 짐 슐츠는 “우리는 사람들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날에 응답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저스틴의 쾌유를 기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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