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생애 첫 PGA 투어 우승…AT&T 바이런 넬슨 정상

뉴스1 입력 2021-05-17 07:42수정 2021-05-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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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1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18번 그린에서 우승컵에 입 맞추고 있다. 이경훈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샘 번스(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우승을 차지했다. 2021.05.17.[매키니=AP/뉴시스]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2위 샘 번스(미국·22언더파 266타)에 3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45만8000달러(약 16억4000만원)도 획득했다.

지난 2019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경훈이 80번째 PGA 투어 대회에서 이룬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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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경훈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한국오픈을 2년 연속 제패하고, 일본 투어에서도 통산 2승을 올렸다. 이후 미국 2부 투어를 거친 뒤 2019년 PGA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이경훈이 PGA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투어 정상에 오른 8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경훈에 앞서 최경주(8승), 김시우(3승), 양용은, 배상문(이상 2승), 강성훈, 임성재, 노승열(이상 1승)이 PGA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더불어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이경훈의 우승으로 AT&T 바이런 넬슨 대회는 총 3명의 한국인 우승자가 기록이 남게 됐다. 지난 2013년 배상문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강성훈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펼쳐진 올해 대회에선 이경훈이 1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한 오는 2022-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뛸 자격도 얻었다.

2, 3라운드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이경훈의 절정의 샷 감각은 마지막 날 초반에도 이어졌다. 이경훈은 2번홀(파4)부터 4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6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도 한 타씩 줄였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한 이경훈은 빠르게 평정을 되찾은 뒤 12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경훈은 16번홀(파4) 플레이 도중 낙뢰가 발생, 2시간 30분 넘게 중단된 뒤 재개된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아쉬웠다.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34·CJ대한통운)은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7위에, 김시우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복귀, 기대를 모았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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