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이-팔’ 충돌 긴급회의…美, 공동성명 채택 반대

뉴스1 입력 2021-05-13 08:10수정 2021-05-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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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격화… 초토화된 도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전투기와 로켓포를 동원한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2014년 양측 충돌로 2000명이 넘게 숨진 ‘50일 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1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공군에게 폭격당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같은 날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남쪽 인근 홀론에서 버스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4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7일부터 동예루살렘 이슬람 성지 알아끄사 사원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퇴거 조치 등에 항의하며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했다. 가자=AP 뉴시스·홀론=신화 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와 관련해 12일(현지시간) 비공개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AFP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긴급회의에 참석한 15개 이사국 가운데 14곳은 긴장 완화를 위한 공동선언 채택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은 안보리 긴급회의 자체가 충분한 우려의 표시로 간주된다며 공동선언 채택에 찬성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미국은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해 막후 외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공동성명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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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미국 특사가 중동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프랑스,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등 4개국은 이날 오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다른 무장단체들의 이스라엘 민간인들에 대한 로켓 발사를 비난한다”며 “이는 용납될 수 없고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측에도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정착촌 활동, 파괴, 퇴거 등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에선 7년 만에 가장 치열한 교전이 벌어져 어린이 16명을 포함해 최소 6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군인 1명과 인도 국적자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토르 베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는 이날 긴급회의에서 “지난 10일부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폭력의 소용돌이’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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