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켓 잔해 낙하하나…美 “추적 중” vs 中 “서방의 과장”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5-06 17:03수정 2021-05-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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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텐허를 싣고 지난달 29일에 발사된 창정 5B호. ⓒGetty Image/이매진스
미국 백악관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 잔해가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5일 발표하자 중국 관영 매체는 이에 대해 ‘서방의 과장’이라고 일축하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일 우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로켓 잔해물은 공해상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왕야난(王亚男)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대부분 파편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타버리고 극히 일부만 지상에 떨어질 것”이라며 “그것도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나 바다에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잔해 추락 등의 문제는 중국 우주 당국이 로켓 설계 단계부터 로켓 발사 자세와 궤적 등 모든 과정에서 신중하게 고려했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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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로켓 잔해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려는 일부 서방 국가의 과장”이라며 “중국 우주 기술이 발전할 때마다 적대 세력이 썼던 낡은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쑹중핑은 “중국의 당국도 로켓 잔해의 비행경로를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며 “만약 지나가는 선박 등에 피해를 입힐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長征) 5호B를 발사했다. 이후 로켓 잔해가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CNN에 따르면 마이크 하워드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중국 창정 5호B 로켓이 현재 통제를 벗어난 상태이며 8일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켓의 정확한 대기권 진입 및 추락 시점은 아직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미 우주사령부가 창정 5호B의 위치를 인식해 추적하고 있다”며 “미국은 우주에서 파편 피해와 밀집 위험을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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