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하며 ‘비트코인’ 2개 선물한 인니 남성…1억6000만원 상당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6 23:30수정 2021-04-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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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 무하맛 하스비(47·남)는 지난 6일 남부 술라웨시주 불룩쿰파(Bulukumba)군 싱아 마을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며 비트코인 두 개를 선물했다. 사진=일간 콤파스 홈페이지 캡처
청혼 선물 목록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인도네시아 한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청혼하며 비트코인 두 개를 선물했다.

16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라자 무하맛 하스비(47·남)는 지난 6일 남부 술라웨시주 불룩쿰파(Bulukumba)군 싱아 마을에서 여자친구 바우 튼리 아벵(31)의 친인척을 모아놓고 마펫투아다(Mappettuada)를 진행했다.

마펫투아다는 결혼 전 신랑과 가족이 예비 신부의 집을 찾아가 결혼 날짜와 지참금 등을 정하는 행사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이슬람교 신자들이 결혼할 때는 신랑이 다우리(dowry) 또는 마흐르(Mahr)라는 결혼 지참금을 현금, 예물 등으로 지불하는 것이 관례다. 라자의 여자친구 바우가 사는 술라웨시주 마을에선 결혼 지참금과 별도로 청혼 선물을 하는 풍습이 있다.

라자는 이 자리에서 청혼 선물(panai)로 2비트코인과 귀금속 세 세트, 기도 용품을 내놓았다. 1비트코인의 가격은 16일 오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8000만 원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거래소 기준 2비트코인은 16억 루피아(약 1억2000만 원) 또는 18억 루피아(약 1억4000만 원)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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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 모두 암호화폐 업계 종사자라고 전했다. 앞서 바우는 암호화폐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자카르타로 이주했다. 그는 이곳에서 예비신랑인 라자를 만나 1년 5개월 동안의 교제 끝에 결혼하기로 했다.

다만, 라자가 어느 시점에 비트코인을 얼마나 샀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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