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조히즘 교육” 아동들에 ‘발 냄새’ 맡게 한 中 유치원 교사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6 22:30수정 2021-04-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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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어린 원생들에게 “마조히즘을 가르치고 있다”며 자신의 발 냄새를 맡게 하는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했다가 해고됐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어린 원생들에게 “마조히즘을 가르치고 있다”며 자신의 발 냄새를 맡게 하는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했다가 해고됐다. 마조히즘은 육체 또는 정신적으로 학대받음으로써 성적 만족을 느끼는 병적인 심리 상태를 말한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루이진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는 남성 리우모 씨는 이같이 기이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현지 소셜미디어(SNS) ‘위챗’에 올렸다.

리우 씨는 “마조히즘을 가르치고 있다”는 글을 덧붙이며 자신의 행동을 ‘훈련의 한 형태’, ‘교육’ 등으로 포장했다. 그는 특히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현지에선 “명백한 아동학대”, “교사가 어린이에게 마조히즘을 가르친다고? 지극히 변태적이다”, “교사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등 리우 씨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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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리우 씨가 근무하는 유치원은 전국에서 약 500곳의 유치원과 1300곳의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교육그룹인 홍황란 교육그룹(RYB Education) 체인이라는 점이 알려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학부모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리우 씨가 근무하는 유치원은 전국에서 약 500곳의 유치원과 1300곳의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교육그룹인 홍황란 교육그룹(RYB Education) 체인이라는 점이 알려져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결국 리우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게 체포됐다.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됐고, 현재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해당 유치원에 리우 씨를 해고하라고 명령했다.

유치원 측은 “놀이 시간 동안 발생한 일로, 지금까지 강요하거나 학대하는 행동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리우 씨가 유치원 교사들의 일상적 행동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했다.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해고 명령을 받아들였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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