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7주 연속 확진자 증가…팬데믹 끝나려면 멀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3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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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가 7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과 함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 시간) 화상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에는 주간 기준으로 역대 네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WHO 집계결과 지난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440만 명으로 전주 대비 9% 증가했다.

WHO는 “7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4주 연속 사망자 수가 늘었다. 팬데믹(대유행)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3일 기준 약 1억3495만 명에 달하며 누적 사망자는 최소 291만8752명으로 집계됐다.

WHO는 희망으로 여겨졌던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7억8000만 회분이 접종되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올해 1, 2 월엔 전 세계적으로 6주 연속 확진자가 감소했지만 3월 초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점을 우려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방역조치에 대한 안일함, 일관되지 못한 방역정책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백신은 코로나19를 막는 유일한 도구가 아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의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은 12일 기준으로 유럽 내 누적 사망자 수가 100만288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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