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4·7보선 보도에 등장한 ‘naeronambul’

이은택 기자 입력 2021-04-09 03:00수정 2021-04-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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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후폭풍]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결과에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전하며 “한국 국민이 문재인 정부와 진보진영의 위선적인 행태에 냉소를 표출했다”고 7일(현지 시간) 보도하면서 ‘위선적인 행태’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의미의 ‘내로남불(naeronambul)’이라고 한다”고 했다.

NYT는 ‘이번 선거는 한국 정치 지형의 변화 신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대북 외교는 누더기가 됐고, 시민들은 치솟는 집값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을 둘러싼 표창장 위조, 인턴십 특혜 논란이 불거졌을 땐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흙수저(dirt-spoon)’ 청년들이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명문대와 안락한 직업에 연착륙한 엘리트층의 ‘금수저(gold-spoon)’ 자녀들을 향한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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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위선적인 행태#내로남불#흙수저#금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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