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중국 당국 규제에 中 부호 순위 4위로 추락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1-03-03 17:34수정 2021-03-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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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부동의 중국 최대 부호였던 마윈(馬雲) 알리바바 창업주(57)의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전당포 영업’이란 용어로 당국 금융규제의 후진성을 비판한 뒤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이 취소된 여파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胡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월 15일 기 준 850억 달러(약 95조 원)의 재산을 지닌 생수기업 농푸산취안의 중산산(鍾睒睒) 창업자(67)가 중국 최대 부호라고 보도했다.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 창업자(50),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拚多多)의 황정(黃崢) 회장(41)이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의 재산은 각각 750억 달러, 690억 달러다.


마윈은 550억 달러(약 62조 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WSJ는 “마윈의 순위 추락은 최근 중국 당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그의 주식 가치가 급락한데 따른 것”이라며 “2일 홍콩 증시의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10월 말보다 22%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후룬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양적완화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데다 기업공개(IPO)도 잇따라 지난해 중국에서만 매주 8명의 억만장자가 새로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재 1058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한 중국이 미국(696명)을 처음 앞질러 세계에서 가장 억만장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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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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