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왕’ 부인, 마약 밀매 혐의로 美 덜레스 공항서 체포

김예윤 기자 입력 2021-02-23 18:00수정 2021-02-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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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왕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64)의 아내 엠마 코로넬 아이스푸로(32)가 미국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됐다.

22일(현지 시간) 미 법무부가 엘 차포의 32세 연하 아내 코로넬을 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메스암페타민 등의 수입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하고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보통 마약사범의 배우자까지 쫓는 일은 드물지만 코로넬은 남편의 범죄에 밀접하게 연루돼 있다. 그는 마약 수입 혐의 외에 2015년 7월 남편 구스만이 멕시코에서 보안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약 1마일 거리의 터널을 뚫어 탈출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교도소 근처 부지와 총기, 무장 트럭 등을 사들이고 남편의 위치 확인을 위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시계를 몰래 교도소 안으로 반입하는 등 탈옥을 공모했다는 것이다. 이후 2016년 1월 구스만이 다시 체포된 후 2017년 시도한 재탈옥 계획에도 코로넬은 참여했다. 재탈옥에 실패한 구스만은 2019년 미국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FBI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자란 코로넬은 17세였던 2007년경 구스만과 결혼했다. 지역 미인대회 출신 모델인 그는 구스만의 세 번째 아내로 둘 사이엔 쌍둥이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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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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