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서 뒤통수 ‘퍽’…신랑 폭행 사건의 전말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23 12:28수정 2021-02-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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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 홈페이지 갈무리
태국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뒤통수를 가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체 무슨 일일까.

22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최근 태국 중부 차이낫에서 사룬유 무카우(34·남)라는 경찰관의 결혼식이 열렸다.

그런데 이 결혼식장에 한 중년여성이 들어섰다. 예식 중인 신랑·신부에게로 직행한 여성은 왼편에 앉은 사룬유의 머리를 다짜고짜 손바닥으로 밀쳤다. 여성은 삿대질을 하며 한참 훈계하더니 그의 뒤통수를 다시 가격했다.

사룬유는 당황한 듯 보였지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여성이 자신의 장모였기 때문이다. 결혼식장에 함께 앉아있던 신부의 어머니가 아니었다. 사룬유의 첫 번째 부인 니파판 푸치펜(33)의 어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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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판의 어머니가 사위 사룬유를 훈계하는 모습. 더선 홈페이지 갈무리

알고 보니 사룬유는 이미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유부남이었다. 심지어 옆의 신부는 이 사실을 알고도 결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룬유의 아내 니파판은 “남편이 1년 전부터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니파판은 그동안 15살, 5살 난 두 딸을 보호하기 위해 남편의 바람을 비밀에 부쳐왔다고 했다.

하지만 사룬유는 내연녀와 결혼까지 계획하고 있었다. 니파판은 야간 근무를 핑계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이상히 여겨, 엄마와 함께 내연녀의 집을 찾았다가 이번 결혼식을 목격했다.

니파판은 내연녀에게 사룬유와의 혼인 증명서를 보여줬으나 내연녀의 가족은 식을 강행했다. 더선 홈페이지 갈무리

니파판은 내연녀와 그의 가족에게 사룬유와의 혼인 증명서를 보여줬지만, 그들은 오히려 니파판과 그의 엄마를 내쫓고 식을 강행했다.

이후 니파판은 남편 사룬유를 경찰에 고소했다.

태국은 공무원들의 불륜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공직에 있으면서 불륜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이중결혼까지 하려고 한 사룬유를 징역 30일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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