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돌아왔다”…바이든, 美 46대 대통령 취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1일 0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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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사당에서 부인 질 바이든이 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사당에서 부인 질 바이든이 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고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79)이 20일(현지 시간)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49년 전 30세 나이로 최연소 상원의원 기록을 썼던 그는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됐다. 이날 ‘하나가 된 미국(America United)’을 주제로 열린 취임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선언과 함께 미국의 글로벌 영향력 회복을 이끌 ‘바이든호’의 출범을 세계에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야외 취임식장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우리는 회복할 것들이 많다. 절대로 미국을 실패하게 놔둘 수 없다”며 “속도감 있게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은 통합으로 가는 출발점으로 모든 미국인에게 이 길을 함께 갈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하며 “오늘은 미국의 날이고 민주주의 날이다. 미국은 도전으로부터 일어섰다”고 했다. 동맹을 회복하고, 전 세계에 다시 관여할 것이라는 의지도 드러냈다.

최대 200만 명의 인파가 몰렸던 기존의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이날 취임식은 최근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인사 약 1000명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정오를 기해 임기가 종료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기 전 전통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에게 메모를 남겼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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