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백신 예방효과 78%→ 50.4%…들쑥날쑥 논란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1-01-13 20:20수정 2021-01-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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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백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 SCMP 갈무리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한 브라질 당국이 해당 백신의 예방 효과가 50.4%라고 밝혔다. 불과 5일 전에는 78%라고 발표해 중국산 백신 정보의 불투명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로나백’ 임상시험을 담당한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코로나백의 예방효과가 50.4%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최소 기준인 50%를 가까스로 넘긴 셈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95%)나 모더나(94.1%),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70.8%)의 예방 효과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앞서 7일 상파울루 주정부는 코로나백의 예방 효과가 78%이고, 고위험군은 100%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예방 효과가 돌연 낮아진 이유는 앞서 발표 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더라도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매우 가벼운 경우는 포함하지 않아서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같은 백신임에도 국가별로 예방 효과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코로나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터키는 지난달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백 예방 효과가 91%라고 발표한 반면, 인도네시아는 11일 162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예방 효과를 65.3%라고 밝혔다.

제조사인 시노백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달리 자체 임상시험 세부 결과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시노백의 침묵’이 중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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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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