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블랙 프라이데이’ 앞두고 배송대행 서비스 주의보…대처법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7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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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7일(현지시간) 미국 유통업계의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해외 직구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6년 1조9079억 원이던 해외 직구액은 지난해 3조6356억 원으로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해왔다. 올해는 특히 중국의 11·11절(광군제)와 미국 블프가 포함된 4분기(10~12월)에만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해외 직구를 위해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며 피해도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배송대행 서비스는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한 물품을 배송대행 업체가 현지에 운영하는 물류창고인 ‘배송대행지’로 받아 수수료를 받고 소비자의 국내 주소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하지만 해외 쇼핑몰의 ‘주문 상태’에는 배송 완료로 표시됐지만 배송대행지에는 물품이 도착하지 않거나 물품이 누락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가급적 해외 쇼핑몰의 직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물품 배송 현황을 자주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하고, 분실·도난을 확인하면 해외 쇼핑몰과 현지 배송업체에 곧장 피해 사실을 알리고 해외 현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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