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키즈’ 한국계 앤디 김, 美 하원의원 재선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4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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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앤디 김 하원의원(38·뉴저지·민주)이 3일 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뉴저지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4일 오전 0시 30분(현지 시간) 기준 개표가 75% 완료된 가운데 55%를 얻어 공화당의 데이비드 릭터(43.9%)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했다.

1982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 시절 뉴욕 인근 뉴저지로 이주했다.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로즈 장학생에 뽑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09년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고 2013~2015년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한 중동 전문가다. 2013년 오바마 전 행정부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폭격을 담당할 때 관련 정책을 주도했다.

김 의원은 젊은 정치인 발굴을 적극 후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총애한 ‘오바마 키즈’로도 유명하다. 2018년 11월 그가 첫 하원 선거에 도전했을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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