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기 전투기 2035년 전면 배치…“미쓰비시와 생산계약”

뉴시스 입력 2020-10-30 10:43수정 2020-10-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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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미쓰비시 중공업과 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차기 주력 스텔스 전투기를 2035년도부터 전면 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 중공업를 차기 전투기 개발생산 주체로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시 방위상은 미쓰비시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항공자위대의 F-2 후속기를 일본 주도로 개발 생산해 2035년 실전 배치할 방침을 밝혔다.

방위성은 차기 전투기의 최신기술에 관해 정보를 제공할 해외기업도 연내에 결정해 개발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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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중공업은 차기 전투기 개발생산을 맡게 되면서 소형엔진 여객기의 사업화를 동결한다.

방위성은 차기 전투기 개발주체 일본기업을 공모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단독으로 응모하면서 그간 정식계약 체결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미쓰비시는 차기 전투기 개발생산을 주도하면서 다른 일본기업의 관련기술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행 항공자위대 주력기 F2는 1980년대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한 전투기로 기체조립을 미쓰비시 중공업이 맡았다. 엔진은 제너럴 일렉트릭(GE)제를 사용했다. F-2는 2030년대 들어 퇴역을 시작한다.

항공자위대가 운용하는 전투기 가운데 F-15와 F-35는 미국제로 일본은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F-2 후계기도 일본기업이 개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전투기 생산기술을 전승할 수 없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일본 정부는 차기 전투기를 자국 주도로 개발해 국내 방위산업을 유지하겠다는 속셈이다.

차기 전투기는 레이더가 탐지하지 어려운 스텔스 성능 등 최신기술에 대해선 미국 등 첨단기업의 도움을 받을 예정으로 앞으로 미일 역할 분담 조정에 들어간다. 미국과는 미일 간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과 미국기술의 도입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방위성은 스텔스 성능을 지닌 차기 전투기 시제기를 2024년도에 만들기 시작하며 2031년도부터 양산 초도기 생산을 개시하고 F-2가 퇴역하기 시작하는 2035년도에 배치에 들어간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방위성은 2035년까지 양산 1호기를 인도받을 수 있도록 개발 스케줄을 짰다면서 2027년도에는 주요 탑재부품의 기본설계, 제조도면을 만드는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도에 비행시험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차기 전투기는 성능 면에선 기존 F-2와 항공자위대가 도입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보다 기체를 대형화해서 높은 제공 능력과 미사일 탑재 능력, 레이더 탐지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F35와 맞먹거나 그 이상의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다.

방위성은 2020년도 예산에 차기 전투기 기본설계비 등 110억엔(약 1191억원)을 계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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