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딸도 시위에…맨해튼 시위 현장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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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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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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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드 블라지오(Bill de Blasio) 미국 뉴욕시장의 딸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 합류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5월 3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의 말을 전하며 뉴욕 시장의 딸 키아라 데 블라지오(Chiara de Blasio, 25)가 맨해튼 브로드웨이 불법 집회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키아라는 브로드웨이의 교통을 차단하고 있었으며, 이동하라는 경찰의 명령을 거부하다가 체포됐다.

소식통은 “현장은 뜨거웠다. 경찰차가 불타고 있었고,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무언가를 집어 던지며 싸우고 있었다”며 “당시 그 지역에는 수천 명의 사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빌 드 블라지오 미국 뉴욕 시장 가족. 왼쪽부터 딸 키아라, 아들 단테, 그리고 아내 셜레인 매크레이.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빌 드 블라지오는 7살 연상의 흑인 아내와 가정을 이뤄 뉴요커들의 인기를 얻었고 2013년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빌 드 블라지오 미국 뉴욕 시장 가족. 왼쪽부터 딸 키아라, 아들 단테, 그리고 아내 셜레인 매크레이.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빌 드 블라지오는 7살 연상의 흑인 아내와 가정을 이뤄 뉴요커들의 인기를 얻었고 2013년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키아라는 경찰에 체포될 당시, 자신이 시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도 키아라가 체포된 시간은, 그의 아버지 블라지오 시장이 비상관리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적 시위를 존중하지만,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때”라고 말하던 때였다.

뉴욕포스트는 키아라의 체포와 관련해 시장 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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