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에 빗장 푸는 국가들… ‘트래블 버블’이 뭐길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7일 0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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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전 세계 관광업이 불황인 가운데 감염에서 비교적 안전한 주변국에 한해 자유로운 관광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미 NBC 방송에 따르면 최근 확진자가 적은 호주와 뉴질랜드는 ‘태즈먼(호주·뉴질랜드 사이 해협) 트래블 버블’을 논의 중이다. 현재 호주 일부 주가 유지하고 있는 입국 제한이 풀리면 양국 간 국경 개방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는 피지, 뉴칼레도니아 등 주변의 섬나라에도 같은 규제 완화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해당국 출신 입국자의 경우 2주 간 격리를 면제해주는 ‘발틱 트래블 버블’을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인구가 각각 400만~600만 명인 발트 3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 국가들은 잇따라 국경 빗장을 풀고 있다. 이탈리아가 다음 달 3일부터 유럽 국가 대상으로 국경을 개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이 7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NBC는 전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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