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22일 만에 돌아온 김정은, 또 검은 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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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4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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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른쪽 손목 밑에 생긴 검은 점을 다시 한번 노출했다. 김 위원장의 검은 점은 잠행 중에 시술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부른 바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지도하는 김 위원장의 사진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오른쪽 손목 밑엔 검은 점이 있다.

건강이상설에도 잠행을 이어가던 김 위원장은 이달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검은 점을 노출해 수술·시술설에 휩싸였다. 이후 22일 만에 공식석상에 재등장하면서 다시 한번 검은 점을 드러낸 것이다.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김 위원장의 검은 점과 관련해 “심장 시술과 관련된 동맥주사 흔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의 한 심장내과 교수는 “사진상 반점 위치가 손목에서 좀 떨어져 있어 통상적인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스텐트) 시술 부위는 아니지만 시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는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정보기관에서도 그런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 방침 등을 논의했다.

통신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동지께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4차확대회의를 지도했다”며 “확대회의에서는 국가무력건설과 발전의 총적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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