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 나 바람 쐬려고…” 여객기 비상구 연 승객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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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2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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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공항에서 이륙채비를 하던 항공기 비상구를 강제로 연 승객이 공안에게 체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신망에 따르면 18일 오전 중국 항저우(杭州)공항에서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으로 가려던 하이난항공 HU7729편 기내에서 승객 후(胡)모 씨(30)가 비상구를 강제로 열었다.

당시 여성 승무원이 좌석 위 수납공간을 점검하던 중 어디선가 찬 바람이 불어와 확인해보니 비상구가 열려있었다. 후 씨는 평소에 멀미를 심하게 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비상구를 열었다고 밝혔다. 후 씨는 “창문을 여는 레버인지 알았는데 비상구 문 전체가 열려 놀랐다”라고 공안에서 진술했다.

후 씨는 이날 비행기를 처음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동으로 비행기 이륙이 1시간 지연됐고 후 씨는 1주일의 구류와 500위안(8만7000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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