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 현장에 있던 무톰보 “큰 비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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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3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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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디켐베 무톰보 페이스북
사진출처=디켐베 무톰보 페이스북
미국 NBA의 전설 디켐베 무톰보가 벨기에 브뤼셀 공항 폭탄 테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톰보는 22일(한국시간) 테러가 일어난 벨기에 브뤼셀 공항을 탈출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브뤼셀에서 개최된 모국 콩고공화국의 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 재단 행사에서 참석했다. 그는 당시 미국으롣 돌아가기 위해 자벤텀 공항에 있었다.

무톰보는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공항라운지에서 깜빡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났다. 모두 뛰어나가는 모습이 보였다”며 “한 여성이 내게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고 밖에 나갔을 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생각이 났다. 내 삶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천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뛰어나갔다. 그 중에는 2~3명의 아이를 안고 뛰는 엄마도 있었다. 큰 비극이었다”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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