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미니 슈퍼화요일’ 승기 잡아…대선 출마 가능성↑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16일 14시 30분


코멘트
ⓒGettyimages이매진스
ⓒGettyimages이매진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15일(현지시간)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 후보는 레이스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사실상 각 당 대선 후보 지명선에서 대세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을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은 자유무역협정 지지자로 몰아세우며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Rust Belt)에서 대대적 공세를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클린턴은 246명의 대의원이 걸린 플로리다 주 경선에서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64.5%를 득표하며 33.2%에 그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보기 좋게 기세를 눌렀다. 또한 일리노이,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주 등 100명 이상의 대의원이 걸린 대형주에서 샌더스를 앞질렀다. 샌더스는 미주리 주에서 50.3%를 득표하며 48.6%를 얻은 클린턴에게 근소한 차이로 이겼을 뿐이었다. 이로써 샌더스의 바람이 여기서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인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주에서 트럼프에 완패했고 결국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의 하차로 경선 레이스는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자사의 3파전으로 가게 됐다. 특히 온건 보수 케이식은 자신의 텃밭인 오하이오에서 트럼프를 꺾으며 루비오 대신 공화당 주류 진영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