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꼽은 男 꼴불견 패션은?

동아일보 입력 2010-07-15 13:41수정 2011-04-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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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전문 포털 야후샤인이 남자들의 꼴불견 패션 스타일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야후샤인은 6000여명의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패션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남자들의 패션 범죄 10가지'를 꼽았다.

△양말 신고 샌들 신기=무더운 여름엔 발에 땀이 차는 운동화나 구두 대신 샌들을 신고 외출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샌들은 맨발로 신어야 시원하게 보이고 잘 어울린다.

야후샤인은 여성 응답자의 19%가 '양말 신고 샌들 신기'를 최악의 패션으로 골랐다고 전했다. 매체는 '발가락이 숨쉬게 내버려둬라.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신발을 신어라'고 조언했다.

△요란한 무늬의 티셔츠=21%의 여성 응답자가 형형색색의 괴물과 해골이 춤을 추는 듯한 프린팅이 부각된 티셔츠를 가장 꼴보기 싫은 스타일로 꼽았다. 야후샤인은 대표적인 브랜드 사례로 에드하디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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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하디 티셔츠는 옷 위에 문신을 새긴 것 같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한 누리꾼은 "혐오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왜 이런 브랜드가 아직도 장사를 하는지 납득이 안 된다"고 혹평했다.

△딱 달라붙는 삼각 수영복=여름에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주요 부위만 겨우 가린 삼각 수영복을 입은 남성들이 종종 눈에 띈다. 여성 응답자의 17%가 남자들의 삼각 수영복을 최악의 패션으로 꼽았다.

매체는 '삼각 수영복을 입고 섹시하게 보이는 것은 타고난 능력'이라며 남자의 몸매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남성이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

△다리선 드러낸 스키니진=남자들은 여자에 비해 뛰고 운동을 즐기는 시간이 많아서 다리가 두껍기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엔 날씬한 다리를 가진 남자들이 적지 않다.

다리선이 바뀐 탓인지 스키니진을 입고 각선미를 과시하며 거리에 나선 남자들도 종종 눈에 띈다. 하지만 여자들의 눈엔 남자가 다리에 딱 달라붙은 바지를 입은 모습이 곱게 보이지 않는 듯 하다.

△속옷 보이는 배기팬츠=미국 일부 지역에선 법적으로 배기팬츠 착용이 금지돼 있다.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와 속옷이 그대로 노출되는 이 같은 바지가 보는 이들에게 혐오감을 주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남자가 스키니진 같은 타이트한 바지를 입은 모습도 싫지만 지나치게 헐렁한 배기팬츠를 입는 것도 꼴불견이라고 느낀다. 남자들의 바지는 그야말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인 모양이다.

△팔뚝 드러낸 흰 나시=시원한 민소매 셔츠는 여름철에 남성들이 즐겨 입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몸에 딱 달라붙어 속옷인지 겉옷인지 구분 안 가는 흰 슬리브리스 셔츠(일명 나시)를 입은 남성에 대해 여성들은 보기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조금만 움직여도 겨드랑이 털이 고스란히 보여 흉하다는 것. 야후샤인은 그러나 삼각 수영복과 마찬가지로 이 같은 옷도 근육으로 다져진 팔뚝을 지닌 모델 같은 남성이 입으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과도한 액세서리 착용=힙합가수처럼 쇠사슬 같은 액세서리를 몸에 치렁치렁 두른 남자들도 꼴불견으로 꼽혔다. 야후샤인은 9%의 여성 응답자가 남자들의 과도한 액세서리 착용에 거부감을 드러냈다며 '안구 통증'을 유발한다고 보도했다.

물론 적당한 액세서리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훌륭한 아이템이다. 적정 여부를 판단할 때엔 여자친구의 액세서리보다 눈에 덜 띄고 적게 착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허리에 두른 지갑 허리색=허리색은 등산하거나 여행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허리에 두르기만 하면 돼서 돈이나 여권 등 필요한 것을 꺼내기 쉽고 배낭이나 손가방에 비해 착용도 간편하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허리색을 찬 남자를 곱게 보지 않는다. 야후샤인의 한 여성 독자는 "허리색을 찬 남자에겐 양말 신고 샌들을 신은 모습이 한 세트"라고 말했다.

△체구에 맞지 않는 옷=아무리 멋진 옷이라도 몸에 맞지 않으면 어울리지 않는다. 몸에 비해 너무 커서 흘러내릴 것 같은 옷이나 너무 꽉 끼어서 터질 것 같은 옷도 남자들의 '패션 범죄'로 꼽혔다.

특히 남성들 중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자신의 사이즈보다 옷을 크게 입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 여성 누리꾼은 "옷이 몸에 걸려 있는 듯한 남자는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어디서나 편한 야구모자=남자들이라면 대부분 야구모자를 한 개 이상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야구모자는 머리를 감지 않았는데 갑자기 외출할 일이 생길 경우 그 존재감을 100% 발휘한다.

야구모자는 이보다 더 편할 수 없는 남자들의 주요 아이템이지만 야후샤인은 여자들에겐 인기가 없다고 전했다. 한창 밖에서 뛰어놀 소년에게나 어울린다는 것. 직장만 벗어나면 야구모자를 쓰고 하루를 보내는 남자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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