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커스 ‘아베 국장’ 정치 활용하려는 기시다… 국민들은 “반대” 많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국장(國葬)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향후 여러 기회를 통해 정중하게 설명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0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 계획보다 1개월쯤 앞당겨 개각을 단행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책 단행 개각’이라며 적극 홍보할 참이었다. 하지만 모두발언이 끝나자 취재진의 질문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모아졌다. ‘총격 한 달이 지나면서 국장 반대 의견이 많아졌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기시다 총리는 “다양한 업적을 남긴 아베 전 총리는 국내외로부터 높은 평가와 폭넓은 조의를 받고 있다”며 “국가 공식 행사로 국장을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아베 전 총리 국장은 다음 달 27일 도쿄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8일 총격을 받아 아베 전 총리가 숨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장례 형식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신격화 논란’이 불거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