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카이로 대학 연설에서 ‘SHINE 이니셔티브’ 제안 [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1일 09시 10분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카이로 대학교 대강당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한·이집트 협력 구상을 담은 ‘SHINE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해외 순방 중 대학에서 직접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단에 오른 이 대통령은 “앗-살람 알라이쿰”이라고 인사한 뒤 “발음이 엉성하니 한국어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40년 전 대학 교정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날 연설의 핵심은 ‘SHINE 이니셔티브’였다. SHINE은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을 뜻하며 이를 통해 중동과 한반도의 상생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중동 지역 평화 기여를 언급하며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노력 등을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 사태 극복을 위해 이집트 적신월사에 1천만 달러를 추가 기여하고, 가자지구 복구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경제 분야에서는 “이집트의 ‘비전 2030’에 맞춰 제조업 공동생산 등 맞춤형 협력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삼성 스마트폰과 현대로템 전동차 사례를 언급하며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문명·지정학적 공통점을 언급하며 양국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일강 문명을 예로 들며 “교류와 포용이 번영의 기반이었다”라고 했고, 한국 문화 역시 “다양한 강점을 흡수하며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학생들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다. 카이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연설을 마무리하며 이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과 나일강의 기적을 하나로 잇는 역할을 여러분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NE 이니셔티브#한·이집트 협력#중동 평화#가자 사태#적신월사#비전 2030#제조업 공동생산#나일강 문명#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