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회의’ 좌천 황정인, 경찰 내란 TF 팀장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9일 03시 00분


尹정부때 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 공무원의 12·3 비상계엄 관여 이력을 조사할 담당자로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가 좌천된 황정인 충남 서산경찰서장(총경·사진)이 내정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황 총경은 ‘헌법 존중 정부 혁신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내정됐다. 정부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이끄는 경찰 TF에 황 총경을 보내 총 3개 반, 15명을 지휘하는 팀장을 맡길 예정이다. TF 구성이 완료되면 경찰은 자체 감사 인력에 외부 전문가까지 활용해 조직 내부에서 비상계엄을 모의·실행·정당화·은폐한 행위를 솎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대 7기인 황 총경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이던 2022년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한 후 2023년 2월 경정급 직무인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계장으로 사실상 좌천 발령됐다. 이후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거쳤다. 경찰은 21일까지 조사팀 구성을 완료하고 경찰 공무원들의 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황 총경은 2017년 한 지상파 방송 기자에게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황 총경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했다.

#경찰 공무원#경찰 TF#비상계엄 관여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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