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윤경로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 상임대표,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등과 함께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현장 주변을 둘러본 후 발언하고 있다. 2025.11.17. 서울=뉴시스
개혁신당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더 이상의 서울시장 스토킹 정치를 중단하라”고 했다.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총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스토킹하는 거 외에 할 일이 없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총리는 최근 종묘에 가서 서울시의 세운상가 정비 사업에 제동을 걸고, 한강에서는 수상버스를 문제 삼았다”며 “그러더니 어제는 광화문 감사의 정원까지 찾아 또 딴지를 걸었다”고 했다.
그는 “일주일 새 세 번, 서울시 공무원보다 더 자주 서울시 현장을 찾았다”며 “서울 행정을 챙기는 건지, 서울시장의 일정을 뒤쫓는 스토킹인지 국민은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더구나 김 총리의 방문에는 민주당과 친여 시민단체가 함께 움직였다”며 “행정 점검인지, 지지층에게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인지 국민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총리 본인은 ‘서울시장 출마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했지만 상황을 봐서 언제든 출마할 수 있다”며 “아니면 내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겨냥한 득점용 행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문제는 이런 정치적 포즈 한 번에 서울시 정책과 시민 생활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총리직을 활용해 특정 지자체 사업에 반복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것은 행정의 사유화”라고 했다.
그는 “김 총리는 20년 전 청계천 복원을 ‘뜬구름 잡는 공약’이라고 비웃고, 강북 재개발을 ‘임대주택이 먼저’라며 브레이크를 걸었다”며 “만약 그때 김 총리의 말대로 갔다면 서울은 지금의 세계 10대 도시로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 총리는 지지층 결집과 존재감 경쟁은 총리직을 떠난 뒤에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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