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에 출석한 전광훈 목사가 현장에서 한 유튜버의 ‘내란 빤스’ 조롱에 욕설로 대응해 논란이 일었다. 과거 ‘빤스 발언’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스1
서울 폭동 사태 배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현장에서 ‘내란 빤스’라는 조롱을 듣고 분노해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포착됐다.
18일 전 목사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조사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한 유튜버의 돌발 질문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 “목사님 어떤 빤스 입고 오셨어요” 조롱에 욕설·반발한 전광훈 목사
전 목사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던 중 한 유튜버로부터 ‘목사님 어떤 빤스 입고 오셨어요’라는 소리를 듣고 “조용히 해”, “저 사람 누구야”, “저런 사람 쫓아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전 목사는 유튜버로부터 ‘어떤 빤스 입고 오셨어요? 내란 빤스 입고 오셨습니까’라는 조롱을 듣자 “조용히 해 이 개XX아”라며 욕설을 했다. 그러면서 “저런 X들 때문에 기자회견이 안 된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 ‘빤스 발언’ 논란은 2005년부터…전광훈 “왜곡 보도였다” 주장 유지
전 목사의 ‘빤스’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5년 대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목회자 집회에서 “젊은 여집사에게 빤스 내려라 해서 그대로 하면 내 성도요, 거절하면 내 성도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전 목사는 “성도의 신뢰를 목회자가 악용해선 안 된다는 의미였는데, 언론이 말을 앞뒤 잘라 왜곡 보도했다”고 반박했다. 이후에도 그는 여러 차례 해당 발언이 오해라고 주장해 왔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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