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팔다리 잃었지만…쌍둥이 위해 다시 걷는 아빠 ‘뭉클’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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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팔다리를 잃은 한 쌍둥이 아빠의 회복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유튜브 채널 ‘인연부부’는 “오늘 저희에게 너무도 큰 충격이었던 남편의 사고 이야기를 처음으로 나눈다”며 첫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아내는 “지난 4월 평범하게 살아가던 우리 가정에 예기치 못한 큰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쌍둥이 딸의 아빠이자 채널 주인공인 남편은 트럭에 깔리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남편은 오른쪽 다리가 무릎 아래로 절단되고, 왼쪽 다리와 팔도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아내는 “하늘이 무너진 느낌이었다”며 “‘우리 가족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지, 수술하다 잘못되면 어떡하지, 깨어나서 자기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등 수많은 생각들이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남편은 여러 차례 수술을 거쳐 인공호흡기를 뗀 뒤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최근에는 재활치료를 시작했다.

영상 설명에서 아내는 “3지 절단이 되었다는 현실을 부정하며 무너져가는 멘탈을 빠른 시간 안에 되살리며 소중한 것들이 있기에 감사함을 느끼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남편이 사소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래도 신이 있냐는 비판보단 힘들게 싸우고 있는 아내를 꽉 안아줄 수 있는 팔 한쪽을 남겨주신 감사함에 언제나 그랬듯 또 다시 일어서길”, “이 채널로 많은 사람이 힘을 얻을 것 같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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